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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부림/퇴근후 한잔

[을지로3가]쿄다이,구름공방

by 말도 2015.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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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1분전 내 뒷자리에 있는 재미있는 친구에게 뱉은말이 우리를 쿄다이에 오게 하였다.

원래 다른곳을 가려고 했지만.. 높으신분들이 오실거 같기에 쿄다이로 도망왔다.


술집 문을 차마 열기 전에 우리의 목표는 오직 하나 '돈까스'였으니..


앉자마자 메뉴판에 돈까스가 있음을 확인하고 맥주2잔과 함께 주문하였다.


내 앞에 있는 친구는 자꾸

"아 맥주먼저 빨리 줬으면 좋겠다."

라는 말을 연신 내뱉었는데, 그말은 즉슨

"야 빨랑 맥주부터 달라고 말해." 

로 들렸다.


나도 목이 말랐지만(물은 미리 준다), 술집에서 알바를 해봤기에... 그마음 너무 잘안다.

나는 재촉하지 않았다!!!


맥주를 주시면서 사장님이

"두분 젊어 보이시는데 검사 안해도 되죠?"

또륵... 전날 술 많이먹어서 면도도 안한 남자에게...

감사합니다 사장님


맥주부터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돈까스가 나왔다.



많이 훌륭하지는 않지만 맛없지 않은 그런 맛.

나중에 식어도 먹을만 하더라.

맥주를 둘이 하나 먹었을 즈음..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챙겨주신 타코야끼다

많이 먹지는 않았는데 다른 테이블에 서비스 챙겨주시면서 몇개 더 해주셨나보다 ㅎㅎ

타코야끼가 달긴 하지만 나는 너무 좋았다.

가쓰오부시 살랑이는거까지 라이브 포토로 찍었는데, 나오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정령 없는가..


안주 두개에 둘이 맥주 3잔씩 먹었다.

취기가 올라오지 않아서 소주로 갈아탔다.


버스에서 지하철을 갈아탈때 환승금액이 나오듯이,

술도 갈아탈때 안주금액이 나와야 한다.


우리의 선택은 주저없이 '치즈두부샐러드'



마치 파스타가 나와야 할 접시에 샐러드가 나왔다.

플레이트에 굉장히 신경을 쓰신듯 한 것 같았다.

저기서 말하는 치즈두부는 모찌리도후잉가...

토마토나 샐러드 자체고 신선하고 맛있었다.


소주가 한병 두병이 될때쯤 사장님이...화장실 다녀오시면서 우리한테 인사를 건내시고 다른 테이블로 가셨다.

우리가 하는 이야기를 들으신건 아니겠지...?









먹다가 소주 반병을 남기고 황사장이 있는 술자리로 옮겼다.

아니 무슨 생각인지 우리가 따라갔다..


사거리에 있는 포차에 계셔서 한잔 거들다가 구름공방가서 한잔 더했다.


칭따오, 기네스와 고르곤졸라피자와 청포도 리코타 치즈 샐러드를 시켰다.

정신이 없는 와중에 샐러드사진은 찍었네...



구름공방의 샐러드는 항상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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